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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연·이정재 얼굴로 홍보… 2400% 폭등한 ‘오징어게임 코인’

정호연·이정재 얼굴로 홍보… 2400% 폭등한 ‘오징어게임 코인’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10-29 14:26
업데이트 2021-10-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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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판 토너먼트 참가비로 사용”
“내재 투자가치 전혀 없을 수 있다”

오징어게임 토큰 홍보 이미지. 트위터
오징어게임 토큰 홍보 이미지. 트위터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인기에 편승한 토큰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24배 넘게 폭등했다. 전문가들은 드라마 인기에 편승한 사기일 가능성도 제기된다며 내재된 투자가치가 전혀 없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28일(현지시간) ‘스퀴드게임 토큰’이라는 이름의 이 암호화폐가 지난 24시간 동안 약 2400% 오른 2.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가총액은 1억7400만 달러(약 2034억원)를 넘어섰다.

개발자는 드라마의 온라인판 토너먼트인 ‘오징어 게임 프로젝트’의 참가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코인이라고 이 코인을 소개했다. 트위터에는 오징어 게임 속 정호연과 이정재 모습이 캐릭터화된 코인이 홍보 이미지로 사용됐다. 개발자는 온라인상에서 대회를 열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 6개 놀이에서 최종 우승한 승자에게 전체 참가비의 90%를 상금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 발행자는 오징어 게임 드라마에 ‘영감을 받았다’고만 적었을 뿐 저작권자인 넷플릭스와 드라마 제작사 등과 관계는 언급하지 않았다. 코인마켓캡은 “탈중앙화 거래소인 팬케이크 스와프에서 오징어 게임 토큰을 판매할 수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투자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CNBC는 “도지코인에 이어 시바이누 코인이 급등하는 등 다른 밈(Meme) 코인의 가격도 지난주 2배 이상이 뛰었다. 오징어 게임도 이처럼 특별한 이유 없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다른 밈 암호화폐 대열에 합류했다”며 ‘스퀴드 게임’ 토큰의 정체가 아직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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