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블랙 크리스마스… 자영업자 “임대료 등 응급 조치를”

초유의 블랙 크리스마스… 자영업자 “임대료 등 응급 조치를”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0-12-24 22:22
업데이트 2020-12-25 02:5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소상공인聯 “사실상 전국민 외출금지령”
3차 지원금 우선 지급 등 고강도 보상 호소
대출 확대·세제감면 등 조속 시행 촉구도

이미지 확대
전국 식당에서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단행된 24일 충남 서천군의 한 식당에서 가게 주인이 홀로 식탁에 앉아 텅 빈 식당을 바라보고 있다. 서천 뉴스1
전국 식당에서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단행된 24일 충남 서천군의 한 식당에서 가게 주인이 홀로 식탁에 앉아 텅 빈 식당을 바라보고 있다.
서천 뉴스1
“사실상 3단계 시행이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은 사상 초유의 ‘블랙 크리스마스’를 보내며 망연자실하고 있다.”

수도권에 내려진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24일 전국 식당으로 확대되자 소상공인들이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정부에 고강도 보상책을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내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는 사실상 ‘전 국민 외출금지령’으로 전국 식당, 휴가지 등의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가뜩이나 어렵던 소상공인들에게 더욱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즉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호소했다.

먼저 소상공인들은 정부에 임대료를 직접 지원해 주고 3차 긴급재난기금을 소상공인들에게 우선적으로 지급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밖에도 소상공인 긴급대출 대폭 확대, 금융기관의 소상공인 대출 이자 중단, 부가세 등 각종 세제 감면 조치 등을 정책에 조속히 반영해 달라는 입장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는 영업정지, 영업제한으로 고통받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될 수 있는 응급 조치”라며 “영업정지, 영업제한 등으로 장사를 못 하는데, 임대료 등 각종 고정비용도 멈춰야 한다는 것은 소상공인들의 당연한 요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대료 문제를 중심으로 소상공인 피해 보상 대책과 관련해 정부와 국회에서 다양한 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정부는 강도 높은 소상공인 피해 보상 대책을 수립하고, 국회는 실질적인 임대료 경감법에 대해 조속한 심의와 처리를 위해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20-12-25 4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