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부 국장급 이상 다주택자, 집 파는 중”

김현미 “국토부 국장급 이상 다주택자, 집 파는 중”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20-07-29 21:00
업데이트 2020-07-30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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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님, 지금 웃음이 나옵니까
장관님, 지금 웃음이 나옵니까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김 장관은 최근 공시가격 인상으로 중저가 주택에 대해서도 재산세가 높게 나온다는 비판이 이는 데 대해 “10월 재산세율 인하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2주택 문제를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이 “국토부 내에서 이해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느냐”고 질의하자 이렇게 답했다. 주택 정책을 펼치는 공무원이 다주택자라면 곤란하지 않겠느냐는 취지다.

현재 국토부의 국장급 이상 간부, 즉 정책관급 이상 고위공무원단의 정원은 51명이고 해외 체류나 휴직 등을 반영한 현원은 47명이다. 이들 중에서 2주택 이상 보유한 공직자들이 여유 주택을 매각 중인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에서 박선호 1차관과 김흥진 주택토지실장, 하동수(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 전 주택정책관등 주택 라인은 모두 1주택자다. 이명섭 주택정책과장은 무주택자다.

천 의원이 “부동산 관련 업무를 하는 국토부뿐 아니라 기획재정부 등 공직자들도 재산내역을 공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김 장관은 “내부적으로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20-07-3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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