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2차례 금리 인상 대출 증가세 둔화에 기여”

이주열 “2차례 금리 인상 대출 증가세 둔화에 기여”

신성은 기자
입력 2019-02-28 11:45
업데이트 2019-02-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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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차례 금리 인상이 정부 주택시장 안정대책과 보완적으로 작용하면서 대출 증가세 둔화에 기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7년 11월, 2018년 11월 금리 인상이 가계부채 증가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한은이 금리를 올린 후 미국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은행 대출금리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이 총재는 “작년 11월 금리 인상 이후에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보면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소폭 낮아졌다”면서도 “그렇지만 잔액 기준으로 보면 11월 인상 이후 대출금리는 꾸준히 상승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실상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수신금리 상승을 통해서 가계 예금 유인을 높이고 대출 수요를 낮추는 요인으로 분명히 작용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2017년 2, 3분기가 경기 정점으로 추정되고 한은의 금리 인상이 정점 이후라는 점에서 뒷북 인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데에는 “경기 국면의 정·저점만을 가지고 통화정책 결정이 적절했는지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 2, 3분기가 정점이었다고 정의를 하더라고 그 이후 성장세는 정점에서 횡보하는 모습이었다”며 “금융안정 측면에서 보면 가계부채 총량이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었고 소득 증가율을 웃도는 증가세가 지속했을 뿐 아니라 자산시장에서 자금 쏠림 현상이 나타나 대응할 필요성이 충분히 있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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