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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방북신청도 유보…개성공단 기업인 “망연자실, 앞이 캄캄”

7번째 방북신청도 유보…개성공단 기업인 “망연자실, 앞이 캄캄”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1-25 15:15
업데이트 2019-01-2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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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기업인들 통일부에 방북신청서 전달
개성공단기업인들 통일부에 방북신청서 전달 개성공단기업비상대책위원회 측이 통일부에 방북신청서를 전달하기 위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2019.1.9
연합뉴스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북한에 두고 온 시설을 점검하기 위해 7번째 낸 방북신청이 25일 또다시 유보되자 기업인들은 침통해 하는 분위기다.

앞서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시설 점검을 위해 16일 하루 일정으로 방북하겠다는 신청서를 지난 9일 통일부에 제출한 바 있다.

통일부는 민원 처리 기한을 한차례 연장하면서 방북 승인 여부를 검토했으나, 이날 “제반 여건이 조성될 때까지 승인을 유보한다는 점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용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장은 “망연자실한 상태”라며 “눈앞이 캄캄하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전체적인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서 그나마 희망은 갖고 있었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며 “단순히 개성공단 차원을 넘어서 (전반적인 상황에) 슬픔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앞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개성공단 비대위 측을 만나 ‘국제사회의 이해 부족’ 등 이번 방북 승인 유보 결정의 배경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 비대위 측은 그러나 북미대화 진전에 따라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신 위원장은 “당장은 뾰족한 방법도, 계획도 없는 상태이지만 이게 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북미 간에 대화국면이라고 하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 간 실무회담이 실질적인 진척이 이뤄진다면, 북한이 요구하는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가 받아들여 질 여지도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우리의 방북 여부를 떠나 지켜봐야 할 상황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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