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하·1인 가구 꾸준히 증가
통계청과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가 28일 발표한 ‘2017년 기준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귀촌인(가족 포함)은 총 51만 6817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귀촌인은 동 지역에서 1년 이상 살다가 읍·면으로 이사한 사람 중 학생·군인과 직장 근무지 변경 등으로 일시 이동한 사람을 뺀 수치다. 도시에서 농어촌으로 단순히 이사만 한 사람으로 농사는 짓지 않는다. 귀농인은 직접 농사를 짓는 사람이다. 농축산업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명부에 등록한 사람만 포함된다. 귀어인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귀촌인은 49만 7187명으로 1년 새 2만 1698명(4.6%) 늘었다. 30세 이하가 51.0%로 절반을 넘는다. 1인 가구 비율이 69.5%로 가장 많다. 귀농인은 1만 9630명으로 전년보다 929명(4.5%) 줄었다. 50대가 32.6%로 가장 많았고 30대 이하가 24.4%로 뒤를 이었다. 귀어인은 1359명으로 전년보다 21명(1.6%) 증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귀농인이 줄어든 것에 대해 “다른 산업의 경기 및 고용 지표가 개선되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면서 “지난해 고용률이 60.8%로 전년 대비 0.2% 포인트 올랐고 2015~2016년 귀농이 많이 늘면서 증가 여력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8-06-29 2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