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찾는 ‘4~6등급’ 중신용자 늘었다

대부업 찾는 ‘4~6등급’ 중신용자 늘었다

이유미 기자
입력 2016-12-29 17:56
업데이트 2016-12-2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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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대출잔액 14조원 돌파…중신용자 비중 6개월 새 0.2%↑

대부업의 대출잔액이 올해 6월 14조원을 돌파했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 여파로 개인대출은 줄어든 반면 중신용자(4~6등급)의 대부업체 이용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원회, 행정자치부,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16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대부업자의 대출 잔액은 14조 4000억원이었다. 연초 대비 반년 만에 1조 2000억원(8.9%) 증가했다.

다만 올해 3월 법정 최고금리(34.9→27.9%)가 내려가면서 개인대출 증가세는 둔화했다. 지난해 하반기 대부업 개인 대출잔액은 9조 5000억원으로 6개월간 9.0% 늘었지만, 올해 상반기 잔액은 9조 9000억원으로 증가율은 4.1%로 낮아졌다.

대부업 거래자 수도 지난해 말 267만 9000명에서 올해 6월 말 263만명으로 4만 9000명 감소했다.

중신용자 대출은 늘고 있다. 대형 대부업체와 거래하는 신용등급 4∼6등급 이용자의 비중은 지난해 말 22.1%에서 올해 6월 말 22.3%로 늘었다. 반면 7∼10등급 저신용자 비중은 같은 기간 77.9→76.7%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대출 용도는 생활비(63.2%), 사업자금(14.5%), 다른 대출 상환(10.0%) 순으로 나타났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2016-12-3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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