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 한파에 최대전력 여름 이후 최고수준

세밑 한파에 최대전력 여름 이후 최고수준

입력 2016-12-29 09:22
업데이트 2016-12-29 13:5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올겨울 전력수요 30만kW이상 더 늘듯…“수급 차질 없어”

세밑 한파에 따른 난방기기 사용 등으로 전기 수요가 늘면서 최대전력이 약 3개월 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29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최대전력은 7천786만kW로 깜짝 추위가 찾아왔던 지난 15(7천894만kW)∼16(7천996만kW)일을 제외하면 8월 25일 8천178만kW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로 사용 가능한 전력량을 의미하는 예비전력은 1천470만kW, 예비율은 18.9%이었다.

곳곳에서 눈이 내린 29일 최대전력은 7천720만kW(예비율 17.2%)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최대전력은 지난 23일 7천704만kW까지 올랐다가 24일 6천607만kW, 24일 6천118만kW로 떨어졌지만, 이번 주 들어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다시 오르는 추세다.

26일에는 7천720만kW, 27일에는 7천686만kW를 기록했다.

다만 아직 예비전력이 1천만kW 이상 있는 만큼 전력수급에는 차질이 없는 수준이다.

예비력이 500만㎾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경보(준비 단계)가 발령된다.

경보 단계는 예비력에 따라 관심(400만㎾ 이하), 주의(300만㎾ 이하), 경계(200만㎾ 이하), 심각(100만㎾ 이하) 순으로 구분된다.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이번 여름에는 지난 8월 12일 최대전력이 8천518만kW까지 치솟으며 예비전력은 비상 직전 단계인 721만kW(예비율 8.5%)까지 떨어졌다.

지난겨울 최대전력은 올해 1월 21일 8천297만kW(예비율 14.2%)였다.

전력거래소는 “피크타임인 오전 9∼10시께를 제외하면 예비율이 20%대를 기록해 전력수급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반적으로 1월에 전력수요가 더 늘어나는 데다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에 따라 이달부터 전기요금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수요는 늘 수 있어서 긴장감을 늦추기는 이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겨울 전력수요가 예년보다 30만∼50만kW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원활한 전력수급을 위해 절전 캠페인을 진행하는 동시에 주택용 전력수요를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하면 단계별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