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 코리안클릭 분석 결과…모바일 이용자 91% 소셜미디어 이용
스마트폰이 일상 필수품이 되면서 모바일 기기로 사진을 올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도 활발하다.연합뉴스 자료사진
18일 시장조사기관 닐슨 코리안클릭의 ‘세대별 소셜미디어 이용행태 분화 현상’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으로 모바일 이용자의 91.7%가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고 있었다.
이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는 스마트폰 이용자를 집계한 결과다. 주소록을 기반으로 맺어진 다양한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대화하는 문화가 보편화한 것이다.
그러나 조사 집단을 100%로 설정하고 해당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낸 ‘커버리지’를 비교해보면 연령에 따라 주로 사용하는 SNS 서비스가 달랐다.
10대∼20대 초반 연령층에서는 단연 ‘페이스북’이 압도적이었다.
13∼18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의 66.7%, 19∼24세 이용자의 61.0%가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전체 SNS 이용시간의 34%와 29%를 페이스북에 쏟았으며, 페이스북을 다시 이용하는 평균 재이용일수도 약 22∼23일에 달해 이용빈도가 다른 SNS보다 훨씬 잦은 편이었다.
10대∼20대 초반 연령층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하는 SNS 플랫폼인 ‘인스타그램’도 자주 썼다. 인스타그램은 2012년 페이스북에 인수됐다.
이들 젊은 연령층에서는 페이스북 이용자의 49%가 인스타그램을, 인스타그램 이용자의 84%가 페이스북을 함께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다른 SNS보다 중복 이용률이 높았다.
이와 달리 40∼50대 연령층에서는 그룹형 커뮤니티 서비스인 ‘밴드’, ‘카카오스토리’에 대한 충성도가 높았다. 밴드와 카카오스토리 모두 이용자의 커버리지가 50%를 훌쩍 넘어섰다.
40∼50대 밴드 이용자의 경우, 전체 SNS 이용시간의 67%를 쏟는 ‘핵심 이용자’(Key User)였으며 평균 15일 이상 밴드를 재이용하는 등 이틀에 한 번꼴로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인 기반의 폐쇄형 서비스로 시작한 밴드는 결성 목적이 뚜렷한 점이 특징이며 구성원 간 신뢰도와 친밀도가 높은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고 닐슨 코리안클릭 측은 분석했다.
한편, 연령별로 소셜미디어 앱을 이용하는 1인당 평균 시간을 보면 올해 10월 기준으로 13∼24세가 1천74분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25∼39세(399분), 40∼59세(292분) 순서였다.
닐슨 코리안클릭은 “40∼50대 연령층은 전년 대비 모바일 전체 이용시간 성장률과 소셜미디어 성장률이 유사한 수준으로 소셜미디어 이용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