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 첫 거래일 상승 출발

코스피,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 첫 거래일 상승 출발

입력 2016-12-12 10:27
업데이트 2016-12-1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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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통과 후 첫 거래일인 12일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7포인트(0.14%) 오른 2,027.56을 나타냈다.

지수는 7.26포인트(0.36%) 상승한 2.031.95로 개장한 뒤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무엇보다 지난 9일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는 등 최근 이어진 글로벌 증시의 랠리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오는 13∼14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에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 흐름이 워낙 좋아서 우리 증시도 추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이번 주 FOMC에서 예상을 벗어난 큰 변화만 없다면 시장은 연말까지 안도 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54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 흐름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72억원, 12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섬유·의복(1.41%), 기계(1.20%), 운송장비(1.43%), 건설업(2.51%) 등은 올랐지만 전기·(-1.24%), 전기가스업(-0.97%)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74% 빠진 174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1.42%), NAVER(-1.00%), POSCO(-1.43%) 등도 약세다.

반면 현대차(1.39%), 현대모비스(1.16%), 아모레퍼시픽(2.35%) 등은 강세다.

두산중공업도 이집트 발전설비 수주 소식에 2.95%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현대상선(3.18%)은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과의 가입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2포인트(1.25%) 오른 601.77을 나타냈다.

지수는 4.75포인트(0.80%) 뛴 599.10으로 개장한 뒤 개인 매수세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급속도로 퍼지며 최악의 피해가 예상된다는 우려에 동물용 백신 개발 업체인 이-글 벳(6.06%), 파루(3.21%), 중앙백신(2.95%), 제일바이오(2.22%) 등 백신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에 상장된 마이크로프랜드는 8.98% 내린 5천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7천300원)보다 18.4%가량 낮은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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