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4%·韓 31%로 추월 위기
한국이 세계 TV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중국에 내줄 전망이다. 2012년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TV 시장 선두 자리에 등극했지만 4년 만에 중국의 공세에 밀려 추월당할 위기에 놓였다.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일 중국 시장조사 업체 췬즈마케팅컨설팅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TV 출하 기준으로 중국 기업이 한국 기업을 제치고 올해 세계 TV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올해 중국 기업의 TV 출하 대수는 전년보다 12.5% 급증한 5120만대, 시장 점유율은 4% 증가한 33.9%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한국 기업의 점유율은 전년보다 1.2% 감소한 31.3%, 일본 기업의 점유율은 9.4%에 각각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업별로는 한국이 아직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9.7%, LG전자는 11.6%를 각각 기록해 1위,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6-12-07 1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