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내년 한국성장률 3.0%” 낙관

IMF “내년 한국성장률 3.0%” 낙관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6-12-01 22:54
업데이트 2016-12-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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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소비침체는 리스크”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우리 경제가 3.0%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국내외 기관들이 대부분 2%대 성장을 점치는 가운데 IMF가 상대적으로 한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세르칸 아슬라날프 IMF 아시아·태평양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년 아시아 및 세계 경제전망’ 콘퍼런스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올해 2.7%, 내년에는 3.0%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 지역은 올해와 내년 각각 5.4%와 5.3% 성장해 다른 지역보다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중장기 성장을 지속하려면 주요 수출지역인 선진국의 장기침체, 급속한 고령화, 생산성 하락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요인으로는 가계부채가 꼽혔다. 안성배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국제거시팀장은 “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 원리금 부담 증가와 함께 소비 침체, 미국과 통상·환율 갈등, 수출회복 지역 등이 한국 경제의 주요 대외 리스크”라고 짚었다. 안 팀장은 내년 세계경제가 올해(2.9%)보다 높은 3.4%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IEP는 2011년부터 해마다 IMF와 공동 콘퍼런스를 열고 세계경제 전망을 공유하고 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6-12-0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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