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정하는 금통위 회의 내년부터 연 8회로 줄어든다

기준금리 정하는 금통위 회의 내년부터 연 8회로 줄어든다

김경두 기자
김경두 기자
입력 2016-11-24 23:10
업데이트 2016-11-25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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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내년부터 연간 8회로 줄어든다. 그동안은 한 달에 한 번씩 회의를 열었지만 내년부터 각 분기 마지막 월인 3월, 6월, 9월, 12월에는 기준금리를 다루지 않는 ‘거시 금융안정상황 점검회의’로 대체한다.

한국은행은 24일 금통위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개최 일정을 발표했다. 내년 기준금리 결정회의는 ▲1월 13일 ▲2월 23일 ▲4월 13일 ▲5월 25일 ▲7월 13일 ▲8월 31일 ▲10월 19일 ▲11월 30일에 열린다.

한은은 “분기별 경제전망과 통화정책 방향의 연계성,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 일정 등을 감안해 기준금리 결정회의 횟수를 줄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기준금리 결정회의를 줄면 한은의 기민한 대처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일각에서 나온다. 이에 대해 한은은 “시급한 정책 대응이 필요할 경우 임시회의를 열 수 있어 문제 될 게 없다”고 밝혔다.

현재 한은은 금통위 회의를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목요일 오전 9시에 각각 개최하고 있다. 둘째 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넷째 주 회의에서 공개 시장조작 등의 안건을 다룬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6-11-2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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