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불똥’ 예산 끊긴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문 닫나

‘최순실 불똥’ 예산 끊긴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문 닫나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16-11-16 17:35
업데이트 2016-11-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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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전경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최순실 게이트’ 연관 의혹으로 내년도 예산이 철회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문 닫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16일 “폐쇄가 예상되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기업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입주기업의 사무실 이전과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내년도 예산안을 브리핑하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관련 예산 20억원을 전액 철회했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 사업은 서울시 자체 기업 지원사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광화문 KT빌딩에 자리 잡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서울지방우정청 5층에 자리잡은 입주 보육공간 운영이 사실상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

서울시가 예산을 전액 철회뿐 아니라 미래창조과학부가 센터 운영을 위해 편성한 30억원 규모의 예산도 국회 통과가 불투명한 상태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관합동창조경제 추진단 측은 문 닫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최순실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중 문화융성 쪽에 관련된 곳에 개입했지 창업 등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창업을 하기 위해 뛰어든 젊은이들을 볼모로 쓰면 되겠느냐”고 성토했다.

해당 관계자는 또 “시의회 호소, 추경 등을 통해 어떻게든 살려내려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스타트업 65개, 250여명이 입주해 있는 상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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