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대규모 ‘촛불집회’ 앞두고 이동통신 3사도 분주

주말 대규모 ‘촛불집회’ 앞두고 이동통신 3사도 분주

입력 2016-11-11 15:05
업데이트 2016-11-11 15:0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주말인 1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촛불 집회에 전국 각지에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동통신 3사에도 비상이 걸렸다.

행사 주최 측은 최소 50만명에서 많게는 100만명, 경찰은 16만~17만명의 시민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촛불 집회, 문화제 등이 함께 열릴 광화문 일대에서 휴대전화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동통신 기지국의 용량을 평소보다 2배가량 증설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교보생명빌딩 인근에서는 이동 기지국을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네트워크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상황실도 운영될 예정이다.

KT는 광화문 광장과 시청광장에 이동형 차량 기지국 5대를 증설했다. 이와 함께 LTE 기지국과 3G 통신 기지국 또한 각각 63대, 11대 추가해 통신 장애에 대비하기로 했다.

와이파이의 무선접속장치(AP) 또한 12대 늘렸다. 많은 인파 속에서 갑작스레 통신 장애가 발생하거나 데이터 오류가 일어나지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에 나서는 셈이다.

LG유플러스는 트래픽(통신량) 증대에 대비해 이동형 기지국을 2곳 배치하고 기지국도 18곳 추가로 증설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인터넷, 통화 등의 사용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한, 회사 측은 평상시와 비교해 약 3배가량의 트래픽을 수용할 수 있도록 통신 장비의 설정값을 조절한다.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대응하는 ‘비상대기조’도 운영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전 준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용자가 한 번에 몰리면 통화나 데이터 이용에 불편함이 간혹 있을 수 있는 만큼 잠시 기다린 후 다시 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