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경면에 세워진 한경풍력발전소와 국제풍력센터 전경.
한국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 제공
2004년 제주 한경풍력을 시작으로 2007년 아시아 최초로 3㎿급 풍력발전기를 세운 남부발전은 최근 30㎿급 평창풍력을 상업운전하면서 총 51기(105㎿)의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단지를 갖췄다. 내년에는 태백2풍력, 정암풍력을 건설하고 2018년까지 국산 풍력발전기 100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육상 풍력발전의 입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제주에 100㎿급 해상 풍력단지도 건설할 예정이다. 풍력단지의 발전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생산한 전력을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연계해 전력 생산의 한계를 보완했다.
발전 과정에서 냉각수로 사용하고 버려지는 온배수를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애플망고와 감귤 등 영농단지 난방과 돌돔 치어 양식에 온배수를 보내 기존 경유난방 대비 비용을 80% 줄였다. 또 조기 출하로 다른 농가보다 30% 높은 수익(3년간 31억 4000만원)을 올렸다. 온수 공급을 통한 돌돔 치어 양식에도 성공해 연간 4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남부발전은 부산시와 온배수열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도심에서 양식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016-11-11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