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저성장 생각보다 오래갈 것…확장적 재정기조 유지”

유일호 “저성장 생각보다 오래갈 것…확장적 재정기조 유지”

입력 2016-10-14 15:05
업데이트 2016-10-14 15:0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지금까지 열심히 (확장적 재정정책을) 해왔고 앞으로도 확장적으로 할 것이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한국을 꼭 집어 재정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한 발언의 취지를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역시 “정부가 경제 확장책을 해왔고 앞으로도 확장적으로 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이 더 완화적이고 확장적으로 가야 하느냐는 경기 상황에 대한 인식에 따라서 판단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유 부총리와 이 총재는 한목소리로 우리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생각보다 오래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높은 성장률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유 부총리는 공공기관 등이 환경미화원이나 경비, 시설관리 종사자들의 근로조건 보호지침을 준수하는 비율이 38%에 그치고 최저임금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오자 “정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위반 사례를 점검해서 (공공기관) 평가에 반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그러나 국회 환경미화원을 직접 고용하겠다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아이디어에 대한 생각을 묻자 “예산상에 있어서 상당히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며 “과거에 효율적인 정부를 위해 단순 업무는 위탁이나 간접고용으로 한 것에 근원이 있는데 (그런 것을 포함해) 잘 살펴봐야 한다”고 답변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