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2조원대… 이르면 다음주 중 발표
삼성전자가 프린터 사업을 미국 휴렛팩커드(HP)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린터 사업을 비주력 부문으로 분류하고 해당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과거 프린터 사업을 시작할 당시 전략적 협업 관계를 맺었던 HP와 매각 관련 논의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내에서는 두 회사가 이르면 다음주 중 매각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매각 규모를 2조원대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인 만큼 다른 분야와 달리 시장점유율 확대가 쉽지 않다는 판단 아래 매각안을 검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프린터 사업 부문이 포함된 소비자가전(CE) 부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2조 1702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늘었다. 삼성전자 프린터사업부 인력은 국내외를 합쳐 총 2000여명 규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매각설과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6-09-10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