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불똥 두 달간 중국소비 관련株 시총 7조원 감소

사드 불똥 두 달간 중국소비 관련株 시총 7조원 감소

입력 2016-09-07 11:44
업데이트 2016-09-0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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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 결정 이후 두 달간 중국소비 관련 종목 주가가 평균 10%가량 떨어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으로는 약 7조원이 증발했다.

7일 한국거래소가 주요 중국 소비 관련주 10개 업체의 시총을 집계한 결과를 보면 6일 현재 54조9천억원으로, 사드 배치 결정 발표 직전일인 7월7일(61조8천억원)과 비교해 6조9천억원(11.2%) 줄었다.

중국 소비 관련주는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 우려로 급락했다가 최근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앞둔 기대감에 8월 화장품 수출 실적 호조 소식이 겹치면서 반등했다.

그러나 아직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 상황이다.

종목별로 보면 엔터테인먼트주인 에스엠 주가는 같은 기간 3만8천400원에서 2만8천500원으로 25.8%나 빠졌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7.3%), LG생활건강(-16.6%), LG생활건강우(-21.1%), 코스맥스(-11.4%), 아모레퍼시픽(-9.8%), 아모레퍼시픽우(-12.1%), GKL(-7.4%), CJ CGV(-7.5%), CJ E&M(-2.0%), 호텔신라우(-0.2%)도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분석 대상인 10개사, 13종목 중 파라다이스(0.6%)와 호텔신라(1.6%)만 미미하게나마 올랐다.

그러나 같은 기간 코스피가 1,974.08에서 2,066.53으로 4.7% 상승한 점에 비춰보면 상대적으로는 뒷걸음질친 셈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중 정상회담 이후 사드 배치를 둘러싼 문제가 더 악화되지 않았지만 해소된 것도 없는 만큼 시장에 불안감이 잠재해 있다”며 “당분간 중국의 움직임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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