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명절’族 잡아라…편의점 도시락 경쟁 ‘불꽃’

‘나홀로 명절’族 잡아라…편의점 도시락 경쟁 ‘불꽃’

입력 2016-09-07 09:52
업데이트 2016-09-0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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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혼자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면서 편의점들이 연휴 기간 이들의 먹을거리를 책임질 도시락을 쏟아내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추석(15일)을 전후로 9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명절 도시락을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이 도시락에는 5가지 잡곡으로 지은 밥과 떡갈비·산적·동태전·잡채·불고기 등 명절 음식, 호박볶음·콩나물볶음·메추리알조림·볶음김치 등 9가지 반찬이 들어있다. 가격은 6천원.

정재현 GS리테일(GS25 운영사) 도시락 상품기획자(MD)는 “해마다 설, 추석 명절 기간에 한정판으로 선보였던 도시락이 인기를 끌면서, 이번 추석에는 명절 도시락 판매 점포를 전국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설 연휴 3일동안 GS25 명절 도시락 매출은 작년 설 당시보다 48%나 늘었다.

편의점 씨유(CU)도 추석을 앞두고 지난 1일 궁중너비아니구이 도시락(4천200원)을 출시했고, 6~16일 풍성한 전 도시락(4천500원)을 한정 판매한다.

너비아니 도시락에는 숯불맛 너비아니와 잡채, 도라지, 고사리, 취나물 등 총 7가지 반찬이 들어있다. 전 도시락은 호박전, 동그랑땡, 한입고추튀김, 돼지불고기, 각종 나물 등으로 구성됐다.

추석용 주먹밥도 선보인다. 풍성한 오색전 밥바(1천600원)는 전주비빔밥에 맛살·햄·야채에 계란 옷을 입혀 구운 ‘오미산적’을 통째로 올린 막대기 형태의 주먹밥이다.

CU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추석과 설 명절 연휴 기간(설 연휴 3일+추석 연휴 3일)의 도시락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증가율이 ▲ 2013년 18.4% ▲ 2014년 24.3% ▲ 2015년 45% 등으로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다.

더구나 유동 인구가 크게 줄어드는 명절 연휴에도 도시락 매출은 평상시의 90% 이상 수준을 유지한다는 게 CU의 설명이다.

이나라 BGF리테일(CU 운영사) 간편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최근 1~2인 가구 증가와 귀성 인구 감소 등으로 혼자 명절을 보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명절 연휴기간 간편식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며 “연휴에는 식당들도 문을 닫는 곳이 많기 때문에 편의점 도시락 수요가 더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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