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양폴리머 ‘고강력 열방성 액정 폴리에스터 섬유’ 개발 추진

세양폴리머 ‘고강력 열방성 액정 폴리에스터 섬유’ 개발 추진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9-07 10:43
업데이트 2016-09-0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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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산업핵심기술개발 주관 수행기업으로 선정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시장 수요를 국산으로 대체

고성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전문회사인 세양폴리머(대표이사 윤성업)가 2016년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섬유의류 분야 지원대상 과제인 ‘고강력 열방성 액정 폴리에스터 섬유 개발’의 주관 수행기업으로 선정됐다.

세양폴리머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5년 동안 총 사업비 88억원(정부출연금 65억원) 가운데 용융방사용 열방성 액정 폴리에스터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총 20억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세양폴리머가 개발을 추진 중인 고강력 열방성 액정 폴리에스터 소재는 현재 슈퍼섬유로 널리 사용 중인 유방성 액정 고분자인 아라미드와 비교해 기존의 방사설비 활용이 가능하고 제조공정도 간단하다. 섬유의 제조원가는 낮추면서 동등한 물성을 갖는 섬유 제조가 가능하다.

또한 아라미드의 치명적 단점인 수분에 대한 내구성 및 저온 극한환경에서의 우수한 특성을 바탕으로 극한 성능을 필요로 하는 해양로프, 케이블, 어망, 스포츠 네트, 프린트 기판 및 항공, 우주, 군사 분야의 복합재료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일 수 있다.

세양폴리머가 이런 소재를 개발함으로써 그 동안 열방성 액정 폴리에스터 섬유의 국산화 및 상업화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소재원료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다양한 섬유화 제품 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전량 수입에만 의존했던 열방성 액정 폴리에스터 섬유 시장의 수요를 국산으로 대체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 진입도 가능해졌다.

세양폴리머는 ‘고강력 열방성 액정 폴리에스터 섬유 개발’에 필요한 독자적인 원천소재 개발, 섬유 상용화 및 제품화 기술개발을 사업 목표로 잡고 연구기관 2곳(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대학 2곳(금오공과대학교, 충남대학교), 참여기업 3곳(삼환티에프, 보우, 해성엔터프라이즈)과 함께 향후 5년 간 진행할 계획이다.

이윤응 세양폴리머 이사는 “이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그 동안 해외 기술 및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고성능 슈퍼 소재를 국산화할 수 있고, 슈퍼섬유 산업 분야에서 국내 섬유업체의 가격 및 기술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진다”면서 “연관 산업인 사출·필름 분야에서의 시장 경쟁력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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