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경제성장률 0.8% 그쳐…국민총소득 1년 9개월만에 감소

2분기 경제성장률 0.8% 그쳐…국민총소득 1년 9개월만에 감소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9-02 11:01
업데이트 2016-09-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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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서울신문DB.
고심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서울신문DB.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0.8%로 1분기보다 0.3% 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0.4%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2일 이런 내용의 ‘2016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발표했다.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은 375조 3336억원(계절조정계열)으로 전 분기보다 0.8% 증가했다.

2분기 성장률은 민간소비 및 설비투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 7월 발표했던 속보치(0.7%)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 GDP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1.2%를 기록한 이후 3분기 만에 가장 높고, 1분기(0.5%)보다 0.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2분기의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3.3%로, 2014년 3분기 3.4%를 기록한 이래 7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0.7%)이래 3분기째 성장률이 0%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 1.2%로 잠시 반등했던 것을 제외하면 2014년 2분기(0.6%)부터 8분기 동안 성장률이 0%대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국제유가의 반등과 기업들의 배당금 지급이 늘면서 전기보다 0.4% 감소했다.

실질 GNI가 전 분기보다 감소한 것은 2014년 3분기(-0.2%) 이후 7분기(1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전 분기 대비 실질 GNI 증가율은 작년 1분기 4.0%를 찍은 뒤 2분기 0%, 3분기 1.5%를 기록했고 지난해 4분기에 0%, 올 1분기 3.4% 등의 추이를 보였다.

김영태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은 “실질 국민총소득도 지난해 동기보다는 4.5% 증가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이 정도면 견실한 수준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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