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에어컨 등 가전매출 급증…‘백화점·오픈마켓’ 웃었다

폭염에 에어컨 등 가전매출 급증…‘백화점·오픈마켓’ 웃었다

입력 2016-08-30 11:03
업데이트 2016-08-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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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작년 동기보다 10.8% 증가

올해 이상고온으로 에어컨 등 계절가전이 많이 팔리면서 대형마트와 오픈마켓, 백화점의 가전 부문 매출이 크게 늘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오프라인은 6.4%, 온라인은 20.3% 늘면서 전체적으로는 1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기저효과, 소비자 소비심리 호전, 휴일 증가(전년 같은 달 대비 2일)와 더불어 일찍 시작된 무더위로 인해 에어컨과 같은 계절 가전제품 매출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올해 7∼9월 중 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에 대해서는 구매가격의 10%(최대 20만원)를 환급해주는 정책을 시행한 것도 가전제품 매출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대형마트는 가전 부문 판매량이 전년 같은 달보다 9.4% 늘었다. 다만 스포츠용품 매출(-4.5%)이 부진하면서 전체 매출은 2.1% 증가했다.

오픈마켓은 가전 부문이 19.2% 오르며 크게 선전했고 예약·티켓 판매가 107.5% 급등하는 등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매출이 31.2% 늘었다.

백화점은 기능성·휴대용 선풍기의 높은 신장세 속에서 가정용품 매출이 11.9% 늘어난 데다가 세일 등 업계 차원의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방문객은 7.2%, 매출은 7.0% 늘었다.

롯데닷컴·SSG 같은 종합유통몰도 10.8%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가전·전자 부문 매출 증가율은 8.7%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편의점은 고객 수가 11.5% 늘고 중저가 상품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늘면서 15.4%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점포 수가 1년 전보다 13.3% 많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신선제품을 제외한 농축산부문, 가공식품, 일상용품, 생활잡화 등 대부분 분야에서 판매가 부진하면서 매출이 2.7% 줄었다.

소셜커머스는 생활·가구(37.5%)와 스포츠용품(14.5%) 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였지만, 광고와 할인쿠폰 발행이 줄면서 증가세는 전월의 10.1%에 훨씬 못 미치는 1.2%에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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