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故이인원 부회장 빈소 조문…묵묵부답 눈물만

신동빈 회장, 故이인원 부회장 빈소 조문…묵묵부답 눈물만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6-08-27 11:22
업데이트 2016-08-27 11:2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눈물 닦아내는 신동빈 회장
눈물 닦아내는 신동빈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7일 오전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된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 2016.8.27
연합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7일 고(故)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신 회장은 이날 눈물을 보이며 애통한 심경을 내비쳤으나 심경 등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경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 부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신 회장은 앞서 빈소에서 기다리고 있던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황각규 정책본부운영실장,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등 계열사 임원들과 함께 빈소로 향했다. 신 회장은 현재 심경과 검찰 수사 등에 관련한 질문에는 “나중에 이야기 하겠다”며 곧바로 빈소 안으로 들어갔다. 신 회장은 빈소 안으로 들어가 묵념을 한 뒤 이 부회장의 아들 정훈씨, 며느리 방근혜씨에게 위로를 전했다. 신 회장은 유족들과 대화를 나눈뒤 조문을 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신 회장은 이어 한 시간 가량 빈소에 머물며 빈소를 찾은 롯데그룹 계열사 임원 등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다 10시 30분경 자리에서 일어났다. 신 회장은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들이 심경 등에 대해 다시 질문하자 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눈물을 흘리며 아무말도 하지 않은채 자리를 떳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현재 심경에서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빈소에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딸인 장선윤씨도 빈소를 찾아 주목받았다.

롯데그룹의 2인자이자 신 회장의 최 측근 중 수장으로 꼽히는 고 이 부회장은 전날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경기도 양평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채 발견됐다. 고 이 부회장은 유서에서 “롯데그룹 비자금은 없다”면서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