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여름 휴가지 울산’ 관광객·상가매출 ‘껑충’

‘대통령 여름 휴가지 울산’ 관광객·상가매출 ‘껑충’

입력 2016-08-08 14:49
업데이트 2016-08-0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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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십리대숲 방문객 5배↑…울산시, 관광특수 이어가기 집중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여름 휴가지로 깜짝 방문한 울산에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울산시는 대통령 방문 이후 8월 3∼7일 관광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태화강 십리대숲 등 주요 관광지의 방문객과 인근 상가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국민의 여름 휴가지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포털사이트의 검색어 조회 수도 크게 늘었다.

네이버 모바일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동월 대비 검색어 조회는 ‘태화강 십리대숲’이 3.7배(3천290회 → 1만2천200회), ‘대왕암공원’은 3.1배(9천090회 → 2만8천500회), ‘신정시장’은 5배(600회 → 3천회) 이상 늘어났다.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가 실행되는 울주군 간절곶 인근 ‘진하해수욕장’은 전국 해수욕장 중 관심도 1위로 조사됐다.

대통령 방문 이후 주말 1일 방문객은 태화강 십리대숲은 지난해 2천명에서 9천427명, 대왕암공원은 지난해 7천명에서 1만4천570명으로 2∼5배 증가했다.

간절곶은 1일 평균 1만400명, 울산대교 전망대는 1천22명이 방문하는 등 관광 특수가 일어나고 있다. 간절곶은 10배 이상, 울산대교 전망대는 3배가량 방문객이 늘었다.

관광객 증가는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태화강대공원 먹거리 단지는 1일 30%, 대왕암공원 일대 상가는 35∼300% 각각 매출이 증가했다.

대통령이 찾았던 남구 신정시장은 방문객이 1일 평균 2천명 늘었고, 대통령이 점심식사를 했던 시장 돼지국밥집은 1일 매출액 275% 올랐다.

또 대통령 방문 후 비즈니스호텔의 숙박률은 80∼90% 달하고, 매출은 30∼300% 늘어났다.

울산시는 “지난달 4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여름 휴가지로 태화강 십리대숲을 추천한 데 이어 같은 달 28일 깜짝 방문해 ”환경을 되살린 도심 힐링 공간으로 걷기 편한 곳“이라고 칭찬하면서 관광객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에 이어 이달 1일 울산을 방문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산업도시임에도 아름다운 풍광과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많아 관광산업 메카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울산시는 대통령 방문이 관광산업의 일대 전환기가 된 만큼 관광정책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여름휴가 특수가 가을 여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통령 방문지 연관 콘텐츠 개발, 십리대숲 힐링 프로그램 개발,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 개발, 국내외 온·오프라인 마케팅 강화, 네트워크 협력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광역시 승격 20주년이자 ‘2017 울산방문의 해’인 내년에는 국제관광학술대회, 아시아 조류 박람회 등을 열어 울산 관광명소를 세계에 알린다.

장기적으로 태화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해 도심 하천 생태복원의 성공모델 스토리를 이어가고, 중구 옥교동에 ‘울산큰애기 관광안내소’를 설치해 울산관광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대왕암공원에는 어린이 테마파크를, 고래문화 특구에는 어린이 고래테마파크를 건립해 이 두 곳을 울산대교로 잇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개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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