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일가 제사, 신격호·신동빈 불참한 채 열려

롯데 일가 제사, 신격호·신동빈 불참한 채 열려

입력 2016-07-19 22:33
업데이트 2016-07-1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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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일가가 19일 저녁 신격호(95) 총괄회장과 신동빈(61) 회장 부자가 참석하지 않은 채 제사를 지냈다.

이날 신동주(62)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서울 성북구 성북동 자택에서 진행된 신격호 총괄회장의 선친 고(故) 신진수씨 제사에는 롯데 3부자 중 신 전 부회장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제사를 지내기 위해 오후 6시께부터 신준호 푸르밀 회장,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 롯데케미칼 신동인 고문,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 신격호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신청자인 신정숙씨 등이 성북동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경호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신 전 부회장 자택 안으로 들어갔으며 오후 9시 30분께 나온 신선호 사장을 마지막으로 2∼3시간 가량 신 전 부회장의 자택에서 머무른 뒤 돌아갔다.

이들은 기자들의 “안에서 어떤 얘기 나눴느냐”, “성년 후견인 관련 얘기 나눴느냐”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차에 올랐다.

신준호 회장만이 “제사 얘기 했다”고 짧게 대답했다.

한편, 신격호 총괄회장은 지난 18일 입원 40일만에 퇴원해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집무실로 복귀했다.

일각에서는 신 총괄회장이 선친의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퇴원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그러나 결국 신 총괄회장은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신동빈 회장과 구속 수감된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지난해에 이어 이번 제사에 불참했다.

아울러 신동주·동빈 형제의 어머니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89)씨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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