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요양보험 보험료도 내년 동결…월 평균 1만원 수준

장기요양보험 보험료도 내년 동결…월 평균 1만원 수준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7-07 14:09
업데이트 2016-07-0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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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요양보험 보험료 내년 동결. SBS 영상캡쳐
장기요양보험 보험료 내년 동결. SBS 영상캡쳐
건강보험료에 이어 노인장기요양보험료도 내년에 보험료가 동결된다.

정부가 누적 적립금이 넉넉하다고 판단해 보험료를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노인 요양원 등이 받는 수가는 올해보다 3.86% 올리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7일 열린 장기요양위원회(위원장 방문규 복지부 차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장기요양 급여비용 및 보험료율’을 심의해 확정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65세 이상 노인이거나 65세 미만이라도 치매 등 노인성 질병으로 6개월 이상 스스로 생활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목욕, 간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보험제도다.

서비스는 요양원, 공동생활가정 같이 노인요양시설에 장기간 입소시켜 신체활동을 지원하는 시설 서비스와 요양보호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주야간보호, 방문요양, 방문간호 등을 해주는 재가 서비스로 나뉜다.

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료액 대비 일정 비율을 노인장기요양보험료로 징수하고 있는데, 내년 보험료율은 현재와 같은 수준인 건강보험료의 6.55%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 평균적으로 한사람이 매달 내는 장기요양 보험료는 올해와 같은 1만 536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는 현재 보유중인 누적 적립금이 2조 3000억원으로 넉넉한 상황을 고려해 보험료율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보험료율 동결로 당기적자가 예상되지만 적자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재정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요양기관이 받는 장기요양서비스 가격(수가)은 올해보다 평균 3.86% 올리기로 했다. 인상률은 올해 0.97%보다 2.89% 높은 것이다.

수가는 노인요양시설(요양원)은 3.88%, 공동생활가정은 3.21%, 주야간보호는 6.74%, 단기보호는 4.72%, 방문요양은 3.65%, 방문간호는 3.08% 인상된다.

이에 따라 시설 서비스 수가는 등급에 따라 월 1410~2210원 증가하고, 재가 서비스의 월 한도는 4만 6300~5만 600원 늘어난다.

서비스 이용시 본인부담금은 시설 서비스는 수가의 20%,재가 서비스는 15%이고 나머지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이 부담하는 방식이어서, 수가 인상으로 인한 이용자 부담은 시설 서비스가 280원∼440원, 재가 서비스가 6940∼7590원 늘어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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