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족’ 500만 시대...세종시 이전으로 기러기 가족 증가

‘혼밥족’ 500만 시대...세종시 이전으로 기러기 가족 증가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16-06-29 15:05
업데이트 2016-06-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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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지난해 500만 가구를 넘어섰다. 5년여 만에 100만이 증가한 수치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부가항목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0년 기준 414만 가구였던 1인 가구는 매년 증가해 지난해 10월 기준 511만에 이르렀다.

1인 가구 비율은 전체(1877만 6000가구)의 27.2%를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전체 가구는 1.3% 늘었지만 1인 가구는 3.5%로 늘었다.

여성 1인 가구의 비율이 56.5%로 남성(43.5%)보다 컸다. 혼인상태별로 보면 기혼이 59.2%, 미혼이 40.8%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중 취업자는 284만 3000 가구로 절반(55.6%) 정도만이 일자리를 가진 셈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1인 가구 중에선 고용률이 낮은 60세 이상이 많기 때문”이라며 “전체 1인 가구 중 60세 이상 비중이 38.2%”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배우자가 있는 가구 1185만 8000가구 가운데 맞벌이 가구는 전년보다 2만여명 늘어난 520만 6000가구(43.9%)로 조사됐다. 같이 살지 않는 맞벌이 가구 수는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늘면서 배우자가 있는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2013년 44만 7000가구였던 비동거 맞벌이 가구 수는 매년 늘어나 2014년 52만 4000가구에 달했고 2015년엔 54만 3000가구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세종시, 혁신도시 등으로 직장이 이전하면서 비동거 맞벌이 가구 수가 최근 몇 년 사이 증가한 것이 통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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