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총수들 5년간 배당금 1조 4600억…이건희 회장 6811억 1위

10대 그룹 총수들 5년간 배당금 1조 4600억…이건희 회장 6811억 1위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6-15 10:39
업데이트 2016-06-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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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412억원으로 5위…지난해 109억원

10대 그룹 총수들이 최근 5년 동안 상장 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이 1조 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10대 그룹 총수들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상장 계열사로부터 총 1조 4612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1위는 이건희 회장으로 5년 간 타간 배당금이 6811억원에 달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배당금 순위에서도 1위(1824억원)에 올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5년간 3064억원의 배당금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작년 배당액은 887억원으로 집계됐다.

3위와 4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1604억원)과 구본무 LG그룹 회장(1023억원)이 차지했다.

검찰로부터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5년간 총 412억원의 배당금을 받아갔다.

신 회장의 배당금은 5년 새 60% 가까이 증가했다.

2011년 69억원이던 배당액이 매년 조금씩 늘어 작년엔 109억원에 달했다.

이들 5대 그룹 총수의 배당 수령액 순위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분류하는 대기업 집단 자산 총액 순위(한전, LH 제외)와 일치한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 상위 5위 그룹은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순이다.

구조조정에 돌입한 현대중공업의 정몽준 회장은 2011~2013년 656억원을 가져갔으나 2014~2015년에는 한 푼의 배당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10대 그룹에서 5년 간 가장 배당을 적게 받은 총수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으로 29억원에 그쳤다.

한편 이들 수치는 상장사로부터 받은 배당액만 집계한 것이어서 많은 비상장 계열사를 거느린 10대 그룹 총수들이 받아간 실제 배당액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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