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3일 연휴, 단거리 해외여행객 ↑

현충일 3일 연휴, 단거리 해외여행객 ↑

입력 2016-06-03 11:06
업데이트 2016-06-0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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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현충일이 월요일이 되면서 생긴 3일 연휴를 이용해 여행을 가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남아나 중국 등 단거리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3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3∼5일(금∼일요일)출발하는 해외여행객 수는 총 1만9천여명으로 지난해 현충일 기간인 6월 5∼7일(금∼일요일)의 1만6천여명보다 19.6% 증가했다.

현충일이 월요일이 되자 직전 주 금요일인 3일부터 해외여행을 가려는 수요가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동남아의 비중이 33.9%로 지난해(25.0%)보다 크게 늘었으며 중국도 33.4%의 비중을 차지해 지난해(29.4%)보다 증가해 단거리 해외여행지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짧은 연휴 탓에 장거리를 여행해야 하는 유럽 지역 비중은 7.4%로 작년(14.4%)보다 감소했으며 지난 4월 구마모토(熊本) 지진의 여파로 일본의 비중도 작년(23.1%)보다 낮은 16.8%를 기록했다.

모두투어에서도 현충일 연휴동안 여행객들이 단거리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휴 동안에는 3일과 4일 가장 많은 해외여행객이 출발할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부분 3박 또는 4박의 단기 휴가를 즐길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3∼5일 출발 기준 모두투어를 통해 중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작년 6월 5~7일보다 131.1% 증가했으며 동남아 여행객도 62.6% 늘었다.

미주(76.2%), 일본(35.8%), 남태평양(36.9%), 유럽(19.0%)도 일제히 작년 현충일에 비해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모두투어는 단기 연휴에는 비교적 단거리지역인 동남아, 중국, 일본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며 명절 연휴를 비롯한 4일이상의 장기 연휴기간에는 유럽, 미주 등의 장거리 여행을 즐기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투어에서도 3∼5일 출발 기준 해외항공권 발권 건수는 작년 연휴(2015년 6월 5∼7일)보다 200%, 같은 기간 해외 호텔의 객실 판매수는 57% 증가했다.

국내에서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늘었다.

인터파크투어에서 3∼5일 출발 기준 국내 항공권 발권 건수는 작년보다 58% 증가했으며 국내 숙박 객실판매수는 같은 기간 100% 증가했다.

국내 호텔의 객실 가동률도 높아졌다.

호텔신라에 따르면 서울신라호텔과 제주신라호텔의 현충일 연휴기간(3∼5일) 객실 가동률은 각각 97%, 95%를 기록했다.

더 플라자 호텔도 같은 기간 평소 주말보다 내국인 비율이 10% 늘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여름 패키지 출시와 현충일 연휴가 겹쳐 내국인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며 “월요일이 휴일이 되면서 일요일 체크인 고객이 많아져 객실 가동률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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