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청산 여부, 법정관리 들어가봐야 알 것” “중소 조선업체 실사 진행 중…즉시즉시 조치”
모두발언하는 임종룡 위원장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신용정보원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조찬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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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빅데이터 간담회에 참석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STX조선해양의 법정관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채권단에서 회의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을 진행 중인 STX조선은 법정관리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이날 채권단이 STX조선의 재실사 결과 초안을 바탕으로 법정관리 여부를 논의하는 회의를 연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자율협약에 들어간 STX조선에 3년간 4조원 이상을 지원했지만 회사는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국책은행에 대한 책임론에 불거지는 데 대해 임 위원장은 “(4조원을 지원하기로 판단한) 여러가지 상황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 상황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되돌아서 짚어보고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STX조선에 청산 여부에는 “법정관리에 들어가봐야 알 것”이라고 답했다.
임 위원장은 중소 조선업체들의 구조조정에 속도가 붙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적으로 실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즉시즉시 조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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