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즐기는 쇼핑… 박물관 같은 명소”

“보고 즐기는 쇼핑… 박물관 같은 명소”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6-05-18 20:32
업데이트 2016-05-18 21:1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개장

“가까이에 있는 롯데면세점 소공점(업계 1위)과 비교해 차별화라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자체가 하나의 뮤지엄(박물관)이자 관광 명소라고 말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10층의 아이코닉존(유명 화장품 등이 모여 있는 공간)과 11층의 라인 프렌즈 등이 모여 있는 캐릭터 전문 매장, 12층의 하늘정원까지 다양한 공간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넣었습니다.”(김승훈 신세계디에프 마케팅 담당 이사)

이미지 확대
18일 서울 명동 신세계면세점이 개장한 가운데 고객들이 매장 내에 설치된 벨기에 출신 현대미술가 카스텐 횔러의 대표작 중 하나인 ‘미러 캐러셀’을 바라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제공
18일 서울 명동 신세계면세점이 개장한 가운데 고객들이 매장 내에 설치된 벨기에 출신 현대미술가 카스텐 횔러의 대표작 중 하나인 ‘미러 캐러셀’을 바라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제공


이미지 확대
18일 관광객과 취재진이 신세계면세점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8∼12층에 영업면적 1만 5138㎡(4500여평) 규모로 들어섰다. 신세계면세점 제공
18일 관광객과 취재진이 신세계면세점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8∼12층에 영업면적 1만 5138㎡(4500여평) 규모로 들어섰다.
신세계면세점 제공


신세계그룹의 숙원 사업이었던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18일 서울 중구 회현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문을 열었다. 명동점에는 본점 신관 8층부터 12층까지 영업면적 1만 5138㎡ 규모로 60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서울 시내면세점 가운데 후발 주자인 만큼 다른 시내면세점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면세점의 기본인 ‘쇼핑’은 물론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중점적으로 꾸몄다.

명동점에서 가장 신경써 준비한 10층의 화장품·향수 매장에는 업계 최다 규모인 200여개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했다. 특히 아이코닉존에는 2개층 높이에 달하는 폭 7.5m, 높이 4.5m의 대형 회전그네 작품이 놓여 있어 시선을 끌었다. 유명 현대미술가인 벨기에 출신 카스텐 휠러가 2005년에 만든 ‘미러 캐러셀’이라는 작품이다.

명동점은 백화점에서만 실시했던 VIP 라운지와 1대1 맞춤형 퍼스널 쇼퍼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면세점의 상징인 해외 명품도 대거 입점했다. 국내 면세점으로는 최초로 몽클레르, 제이린드버그, 엠포리오 아르마니, MCM 선글라스가 들어왔다.

9층 럭셔리 부티크 매장에는 3대 명품(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입점도 적극 추진 중이다.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부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3대 명품 가운데 하나는 내년 상반기, 나머지 2개는 내년 하반기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디에프는 추가 출점도 고려하고 있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올해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에 대해 아직까지는 입장 정리를 안 했지만 조심스럽게 준비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고 김포공항 면세점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와 함께 지난해 말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를 획득한 두산은 당초 이날 동대문에 ‘두타면세점’을 열기로 했다가 신세계와의 맞대결을 지양한다는 차원에서 20일 프리오픈한다. 두산 측은 “동대문 지역을 찾는 내외국인 고객이 주말에 많은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두타면세점은 의류산업이 발달한 동대문 지역 특성을 살려 국산 가전과 화장품, 패션의류 중심의 특화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6-05-19 21면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