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로 2억 5000만 인니 입맛 잡는다

초코파이로 2억 5000만 인니 입맛 잡는다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6-05-12 16:52
업데이트 2016-05-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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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5조원규모 제과시장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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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델피 본사에서 허인철(왼쪽) 오리온 부회장이 존 추앙 델피 회장과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오리온 제공
1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델피 본사에서 허인철(왼쪽) 오리온 부회장이 존 추앙 델피 회장과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오리온 제공
 오리온이 지난 11일 인도네시아 제과기업 ‘델피’와 현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해 5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제과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델피는 인도네시아 전국에 유통망을 갖춘 현지 1위 기업이다. 오리온과 델피는 각각 50% 지분을 투자해 오는 7월 중 ‘델피-오리온’(가칭)이라는 합작법인을 세우고 오리온이 생산하는 제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오리온의 대표 상품인 초코파이와 카스타드 등 파이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에 조기 안착한 뒤 스낵, 비스킷류로 제품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에서 약 1조 6000억원의 해외 매출을 기록했다. 델피는 전국 30만개 소매점에 공급하는 현지 유통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5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초콜릿을 비롯해 음료, 아침대용식 등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파이, 스낵, 비스킷, 껌을 중심으로 만드는 오리온과 서로 이득이 된다는 게 오리온 측의 설명이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현지 시장 상황을 고려해 그곳의 기업과 손을 잡고 진출하는 오리온의 첫 사례”라면서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오리온의 우수한 제품력과 인도네시아 시장 1위 델피의 유통?마케팅 경험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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