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가습기 사망 사건 5년 만에 내일(2일) 첫 기자회견

옥시, 가습기 사망 사건 5년 만에 내일(2일) 첫 기자회견

입력 2016-05-01 15:16
업데이트 2016-05-0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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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 및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37개 시민단체가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 등 가해 기업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선언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 및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37개 시민단체가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 등 가해 기업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선언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최대 가해업체로 지목되고 있는 영국계 기업 옥시(RB코리아)가 사건 5년 만에 첫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힌다.

옥시 관계자는 “2일 오전 11시 여의도 콘래드호텔 3층 그랜드블룸에서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한 회사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옥시는 앞서 홍보대행사를 통해 사과문을 내놓은 적은 있으나 임직원이 직접 취재진 앞에 서는 것은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터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에서 진행중인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에 따른 매출 급감이 이번 기자회견의 직접적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기자회견에는 아타울라시드 사프달 RB코리아 대표가 직접 나서 사과의 뜻과 대응 방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옥시 측은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서는 정확한 언급을 꺼리면서도 기존에 나왔던 내용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RB코리아가 지금껏 언론 접촉을 피해온 점과 사프달 대표가 직접 간담회에 나서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번 간담회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 배상에 대한 적극적인 후속대책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검찰 조사 결과 살균제로 인한 피해자는 사망 94명과 상해 127명 등 총 221명이며, 이 중 옥시 제품을 사용한 사람은 177명(사망 70명, 상해 107명)으로 제일 많은 피해자를 유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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