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한진해운 신용등급 잇따라 하향 조정

신용평가사, 한진해운 신용등급 잇따라 하향 조정

입력 2016-04-22 20:18
업데이트 2016-04-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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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들이 채권단과의 자율협약을 신청키로 한 한진해운 신용등급을 잇따라 내리고 있다.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22일 한진해운[17930]의 신용등급을 BB에서 투기 수준인 B-로 하향하고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곽노경 연구원은 “한진해운은 이날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율협약(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를 신청하기로 했다”며 등급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번 자율협약 신청으로 인해 향후 한진해운의 신용 위험(리스크)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곽 연구원은 “대한항공[03490]은 추가적 지원부담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관리절차 개시 및 채무구조조정 여하에 따라 기존 지원자금의 감액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진[02320]의 경우 잠재적인 계열리스크 확대 가능성이 있다”며 후속절차를 모니터링해 한진 계열사 신용평가 과정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업평가도 이날 한진해운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강등하고 부정적 검토 대상에 올렸다.

서강민 연구원은 “한진해운은 6월 만기도래하는 무보증사채 1천900억원에 대해 유동성 대응 수단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채권단 자율협약을 신청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자율협약 신청으로 한진해운의 유동성 위험이 보다 심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진해운은 산업은행과 조건부 자율협약을 체결한 현대상선과 유사한 수준의 방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채권단의 구조조정 방향 및 회사채 상환 여부 등을 모니터링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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