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창의성 ‘SXSW’ 사로잡다

삼성 창의성 ‘SXSW’ 사로잡다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6-03-14 23:04
업데이트 2016-03-15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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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헤드셋·허밍 작곡 앱 등 임직원 우수 아이디어 선보여

구글은 AI 탑재 자율주행차 전시

서울에서 펼쳐진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 전 세계의 이목을 끈 가운데 지구 반대편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는 음악과 영화, 최첨단 기술이 어우러지는 창조적인 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SXSW) 2016’이 열려 정보기술(IT) 마니아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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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임직원 창의 프로젝트 시(C)랩의 우수 아이디어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16일까지 열리는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 2016’에서 선보인다. 삼성전자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이 실감 나는 가상현실(VR) 체험을 돕는 기기인 ‘엔트림4D’를 착용해 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임직원 창의 프로젝트 시(C)랩의 우수 아이디어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16일까지 열리는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 2016’에서 선보인다. 삼성전자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이 실감 나는 가상현실(VR) 체험을 돕는 기기인 ‘엔트림4D’를 착용해 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시작된 SXSW에 사내 임직원의 창의 프로젝트인 시(C)랩의 우수 과제를 선보였다. 또 가상현실을 경험하게 해 주는 기어VR과 360도 카메라 홍보에 나서면서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SXSW2016에서 시랩의 개발 과제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랩은 2013년 창의적 조직 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시랩의 개발 과제를 외부에 공개하는 것은 지난 1월 가전전시회 CES 2016에 이어 두 번째다.

SXSW에 전시된 ‘엔트림4D’는 헤드셋 형태로, 귓속 전정기관을 자극해 사용자가 VR 영상 속 움직임을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해 주는 장치다. ‘험온’은 악기나 음악 이론을 배우지 않은 사람도 콧노래나 흥얼거림만으로 쉽게 음악을 작곡할 수 있는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이다. ‘와플’은 글과 사진, 그림을 통해 여러 사람이 함께 이야기를 만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라이브 라운지를 마련하고 유튜브 동영상 제작자로 유명한 케이시 네이스탯을 초청해 VR과 360도 카메라에 대한 강연을 열고 관람객 대상의 기어VR 체험도 진행했다.

스스로 학습하며 진화하는 알파고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구글은 AI를 탑재한 자율주행차를 SXSW 전면에 내세우며 미래기술 선점 기업의 면모를 과시했다. 크리스 엄슨 구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책임자는 지난달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발생한 구글 자율주행차와 시내버스의 충돌 사고와 관련해 “사고 재발을 방지하고자 3500개의 새로운 실험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구글의 자율주행차에는 알파고와 유사한 딥러닝 기술이 적용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6-03-1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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