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엔지니어링 자사주 302만주를 전량 사들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5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302만 4038주(전체 지분의 1.5%)를 이 부회장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처분금액은 25일 종가(9980원)을 기준으로 약 302억원 규모다. 매각은 26일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진행된다.
당초 이 부회장은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에 참여할 목적으로 삼성SDS 보유 지분 2.05%(약 3800억원)를 매각했다. 그러나 지난 12일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가 구주주 대상으로 99.9%의 청약률을 보이자 이 부회장은 일반공모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이후 지분 참여 방법을 놓고 고심한 이 부회장은 자사주 인수 방식을 택했다. 자사주 인수는 자기자본과 현금을 동시에 늘려줘 유상증자와 유사한 효과를 낳는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1조 256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데 이어 이번 자사주 매각으로 유동성 확보에 숨통이 트였다”면서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수주 목표는 6조원이다. 올해 목표 매출과 영업이익으로는 7조 600억원, 2280억원을 제시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이재용 삼성 부회장
당초 이 부회장은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에 참여할 목적으로 삼성SDS 보유 지분 2.05%(약 3800억원)를 매각했다. 그러나 지난 12일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가 구주주 대상으로 99.9%의 청약률을 보이자 이 부회장은 일반공모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이후 지분 참여 방법을 놓고 고심한 이 부회장은 자사주 인수 방식을 택했다. 자사주 인수는 자기자본과 현금을 동시에 늘려줘 유상증자와 유사한 효과를 낳는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1조 256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데 이어 이번 자사주 매각으로 유동성 확보에 숨통이 트였다”면서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수주 목표는 6조원이다. 올해 목표 매출과 영업이익으로는 7조 600억원, 2280억원을 제시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