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맏형’ 두산重 “올해 성장 기대해달라”

두산그룹 ‘맏형’ 두산重 “올해 성장 기대해달라”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6-02-16 11:34
업데이트 2016-02-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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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그룹 맏형 역할을 맡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수주 호조에 힘입어 본격적인 성장세를 탈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은 16일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 늘어난 7조 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78.7% 증가한 4670억원을 예상했다. 국내 원전 프로젝트와 아프리카, 이란 등 신규 시장에서 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기대하면서 수주 목표도 30% 늘어난 11조 4000억원을 제시했다.

두산중공업은 2012년부터 2년 연속 역성장을 했지만 이후 3년째 수주 잔고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18조원이다. 지난 10일 두산중공업은 3500억원 규모의 인도 바르1 화력발전 프로젝트를 따내기도 했다.

 조만간 수주가 기대되는 물량도 있다. 우선 두산중공업은 1조원대 터키 압신-엘비스탄A 화력발전 성능개선 프로젝트 수주를 눈 앞에 두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강원 삼척 포스파워화력발전 1000MW 보일러 및 터빈 수주도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플랜트 성능개선 및 유지보수 등 해마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기본 수주물량 3~4조원어치를 더하면 올해 수주 물량은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는 게 두산중공업 측 설명이다.

37년 만에 문호를 개방하는 이란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약 1400억~1500억 달러 규모의 사회간접자본(SOC) 발주가 예상된다”면서 “발전과 수처리 및 해수담수화 사업 위주로 수주를 따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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