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요금제 내놨더니 우체국알뜰폰에 20~40대 몰려

파격 요금제 내놨더니 우체국알뜰폰에 20~40대 몰려

입력 2016-01-19 12:00
업데이트 2016-01-19 12: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4~15일 10영업일간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 폭발적 증가

50분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등 파격적 요금제를 내놓은 우체국 알뜰폰에 20~40대 젊은 층 고객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 중 20~40대의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7.9%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11.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좀 더 세분하면 20대는 6.5%, 30대는 18.1%, 40대는 23.3%였다.

가입 유형별로는 신규가입이 줄면서 번호이동이 소폭(61.4%→63.9%) 늘었다.

우본 관계자는 “노년층 또는 어린이들이 많이 쓰던 알뜰폰이 젊은 층에서도 통했다”며 “번호이동이 늘었다는 점은 실사용자가 증가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또 4~15일 10영업일간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 수는 6만5천57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5월 다섯 달간의 가입자(6만2천302명)보다도 3천여명이나 많은 것이다.

이 기간 하루 평균 가입건수도 6천500여건에 달해 지난해 550건의 10배 이상으로 늘었다.

올들어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가 이처럼 크게 는 것은 기본료 없이 50분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요금제(A 제로), 3만원대에 사실상 통화·문자·데이터가 무제한인 요금제(EG 데이터 선택 10G) 등 파격적인 요금제를 선보이며 이용자의 관심을 끈 덕분으로 풀이된다.

15일까지 A 제로 가입자는 2만3천560명, EG 데이터 선택 10G 가입자는 2천176명으로 집계됐다. 기본요금 6천원에 통화 230분, 문자 100건, 데이터 500MB를 제공하는 ‘A 6000’에도 1만3천467명이 가입했다.

우본 관계자는 “우체국 알뜰폰 전용 단말기도 3천대 중 2천500여대가 판매돼 예정보다 일찍 추가생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우본은 평소보다 10배 이상 가입자가 몰리면서 인터넷 우체국에 문의 게시판(www.epost.go.kr/postphonecs.comm)을 신설해 통신사와 통화 연결이 잘 안 되는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

19일부터는 머천드코리아, 아이즈비전, 세종텔레콤, 위너스텔 등 4개 업체에 대해 신규가입 접수를 일시 중단했다. 이미 접수된 것을 우선 처리하고 인력 충원, 시스템 개선 등을 하려는 조치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