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 쿠웨이트 국영 기업에 지분 매각… 1163억 외자 유치”

SK가스 “ 쿠웨이트 국영 기업에 지분 매각… 1163억 외자 유치”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6-01-19 14:48
업데이트 2016-01-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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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가스는 자회사인 SK어드밴스드의 지분 일부를 쿠웨이트 국영 석유화학 기업인 페트로케미칼인더스트리컴퍼니(PIC)에 매각해 1억달러(약 1163억원)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SK가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유중인 SK어드밴스드 지분 중 85만여 주를 PIC에 주당 13만 6852원, 총 1163억원에 매각하기로 하는 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에 따라 SK가스는 프로판탈수소화공정(PDH) 사업과 관련해 지난 2014년 9월 1억 3500만달러에 지분 일부를 사우디아라비아의 어드밴스드페트로케미칼컴퍼니(APC)에 매각한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1억 달러 규모를 더 확보하게 됐다.

 SK 어드밴스드는 PIC를 포함해 3자 조인트벤처형태로 운영되며, 각 회사의 지분율은 SK가스 45%, APC 30%, PIC 25%이고, 총 자본금은 4000억원 수준이다.

 PIC는 쿠웨이트 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를 가동 중이며, 올레핀,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 등을 제조하는 석유화학 기업이고, APC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기업 및 정부가 대주주로 있는 상장기업으로 프로필렌과 폴리프로필렌 제조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석유화학 업체다.

 SK가스 관계자는 “APC에 이은 이번 PIC의 외자 유치는 무엇보다 SK가스가 추진 중인 PDH사업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다시 한번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이번 PIC의 SK어드밴스드 지분 투자는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진행된 것으로 SK가스 PDH 사업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SK가스는 이번 PIC 외자 유치로 PIC의 모회사인 KPC로부터 안정적으로 원료 (프로판)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PC는 쿠웨이트 정부가 100% 출자한 국영 석유기업이다.

 김정근 SK가스 대표는 “이번 외자 유치를 통해 PDH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가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향후 성공적으로 PDH사업을 전개하고, 다운스트림 사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해 기업 가치가 극대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가스가 울산지역에 건설중인 PDH사업의 총 투자규모는 약 1조원 수준이며, 프로필렌 생산 능력은 연간 60만톤이다. 2014년 5월에 착공해 올해 3월부터 상업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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