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등 ‘망간단괴’ 채굴 성공
우리나라가 1200m 심해저에서 채집된 망간단괴를 파이프 등을 이용해 물 위로 옮기는 양광 시스템을 처음으로 개발했다. 3년 전 세계 최초로 로봇을 이용해 심해저의 광물 채집에 성공한 데 이은 쾌거다.이번 시험에서는 채집한 망간단괴의 중간저장소이자 양광 펌프로 공급량을 조절하는 버퍼 시스템을 수심 500m에 설치했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이 버퍼 시스템을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홍섭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그동안 그물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망간단괴를 끌어올렸지만 버퍼 시스템과 수직 양광관을 통해 상용화할 만큼 충분한 양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하와이 동남쪽 2000㎞ 지점에 있는 독점 탐사광구 클라리온클리퍼톤 해역에 있는 5억 6000만t의 망간단괴를 연간 300만t씩 캔다면 연간 2조원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2016-01-19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