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도 헷갈린 조회공시…“투자자 혼란 방지”

거래소도 헷갈린 조회공시…“투자자 혼란 방지”

입력 2015-08-10 10:53
업데이트 2015-08-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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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사명이 비슷한 다른 회사에 조회공시를 요구해 혼란이 빚어졌다.

거래소는 10일 오전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중국원양자원)에 중국해운과 합병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는 한 매체가 외신을 인용해 중국원양(차이나오션시핑그룹)과 중국해운(차이나시핑그룹)이 합병을 추진한다고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중국원양은 거래소가 조회공시를 요구한 중국원양자원과는 다른 회사임이 드러났다.

중국원양자원은 조회공시 요구를 받은 지 약 1시간 만에 “중국원양은 당사와 무관한 회사”라며 “합병을 추진한 사실이 없다”고 답변했다.

거래소는 투자자들의 혼란 방지를 위해 조회공시를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사명이 비슷해 투자자들이 헷갈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보도에 나온 중국원양이 중국원양자원과 같은 회사인지 확인하는 것도 거래소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또한 “회사와 연락이 닿아 사실 관계가 확인되면 통상 자율공시를 유도하지만 이번에는 중국원양자원 국내 회사를 통해 정확히 확인이 되지 않아 조회공시를 요구했다”며 “회사가 중국 본사에 확인한 뒤 답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중국원양자원은 중국원양의 중국해운 합병설에 장 초반 10%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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