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동통신 번호이동 8년만에 최저...영업정지 여파

작년 이동통신 번호이동 8년만에 최저...영업정지 여파

입력 2015-01-27 15:27
업데이트 2015-01-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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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만명으로 집계…시장 정체기에 영업정지 등 악재겹쳐

작년 이동통신업계의 번호이동자 수가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7일 미래창조과학부의 ‘유무선통신 번호이동 통계’에 따르면 작년 1∼12월 이동통신 번호이동자 수는 865만4천125명으로 집계됐다.

이통사별로는 SK텔레콤이 295만1천821명으로 가장 많고 KT 241만4천590명, LG유플러스 217만80명 등의 순이다.

연간 기준으로 이동통신 번호이동자 수가 1천만명을 넘지 못한 것은 2006년 이후 8년 만이다.

2006년 732만8천82명이던 번호이동자 수는 2007년 1천18만9천779명으로 1천만명 고지에 처음 올라선 뒤 2013년(1천116만5천786명)까지 1천만명 이상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통시장이 전체적으로 정체기에 들어선 가운데 불법 보조금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영업정지 조치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이통 3사가 번갈아가며 영업정지 조치를 당하는 등 악재가 겹쳐 번호이동시장이 상당한 침체를 겪었다”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체제 아래 앞으로도 번호이동시장이 살아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이통시장이 안정화됐음을 의미한다며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불법 보조금에 따른 번호이동 수요가 그만큼 감소했다는 것이다.

한편, 알뜰폰(MVNO)으로의 번호이동은 111만7천634명으로 2012년 출범 2년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출범 첫해인 2012년(9만8천177명) 대비 11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이통시장의 ‘게임 체인저’로서 알뜰폰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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