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도 전략적 의사 결정의 핵심”

“포기도 전략적 의사 결정의 핵심”

입력 2014-07-10 00:00
업데이트 2014-07-10 02:4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허창수 GS회장 임원들에 강조

“포기를 결정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다.”

이미지 확대
허창수 GS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허창수 GS 회장은 9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4년 3분기 GS 임원 모임에서 이같이 밝혔다. 허 회장은 “장기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무엇을 선택하고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무엇을 할 것인가 못지않게 어떤 것을 포기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도 전략적 의사결정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이 임원들이 모인 공식석상에서 현재 일부 진행 중인 사업구조 재편의 필요성을 다시금 강조한 셈이다.

GS그룹은 최근 GS칼텍스의 조직과 임원 수를 15% 줄였다. GS건설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달 552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했고, 파르나스호텔 매각에 착수하는 등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허 회장은 “경영 환경이 여전히 많이 어렵고 불확실하고 전망도 그리 밝지 않은 상황이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의 기초체력을 다지고, 사업전략을 다시 살펴볼 좋은 기회”라면서 “장기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무엇을 선택하고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비록 실패의 위험이 있다 하더라도 5년, 10년 후의 사업구조를 강화할 수 있는 투자는 선제적으로 과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또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기존의 성공 공식만 고집해서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장 흐름에 대응할 수 없다”면서 “고객이 원하는 새롭고 독특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려면 일하는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4-07-10 16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