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 규모 롯데百 경품행사에 벌써 100만명 몰려

10억원 규모 롯데百 경품행사에 벌써 100만명 몰려

입력 2014-07-08 00:00
업데이트 2014-07-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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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여름 정기세일을 시작하면서 내건 10억원 경품 행사에 고객 100만 명이 몰렸다.

10억원은 국내 경품 사상 최고액이다.

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여름 정기세일을 시작한 지 열하루째인 지난 7일 경품 행사 참가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점포별 응모 비중을 살펴보면 소공동 본점(13.4%)이 가장 많았고 잠실(6.6%), 노원(5.3%), 부산 본점(5.3%), 대구(4.5%), 창원(4.1%), 영등포(4.0%), 청량리(3.5%) 등의 순이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세일이 끝나는 이달 31일이면 300만 명이 응모할 것으로 롯데백화점은 추산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세일을 시작하면서 침체한 소비 심리를 살리고자 구매 금액과 관계없이 1등 당첨자 1명에게 10억원, 2등 당첨자 2명 1억원씩, 3등 5명 1천만원씩, 4등 당첨자 100명에게는 100만원씩을 지급하는 행사를 내걸었다.

앞서 2009년 롯데백화점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열었던 아파트(분양가 5억8천만원) 경품과 우주여행(3억5천만원 상당) 행사에서도 각각 280만 명, 100만 명이 응모해 높은 참가율을 보였다.

이 같은 열기는 장기불황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수억원의 경품 행사는 내수 침체로 추락한 소비 심리를 되살려는 유통업계의 고민과 부수적인 경제적 이득을 원하는 소비자 반응의 결과물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그러나 국내 최고가인 경품 보장액에도 굳게 닫힌 소비자의 지갑은 좀처럼 열릴 줄 모른다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히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이번 세일 신장률은 작년 여름 정기세일 실적과 비교하면 7%대이지만 최근 높은 신장세를 보이는 아웃렛을 제외하면 실제 실적은 3% 내외이기 때문이다.

박중구 마케팅팀장은 “경품 행사의 날짜별 응모 인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세일 기간 경품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 저렴한 상품 판매, 본격적인 휴가 시즌 시작으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가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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