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기도 땅값 34개월 만에 하락

지난달 경기도 땅값 34개월 만에 하락

입력 2013-09-27 00:00
업데이트 2013-09-27 07:1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비수기 주택거래 감소 등 영향세종시 상승률 1위, 서울 용산구 하락률 1위

지난달 전국의 땅값이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경기도의 땅값은 2년10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경기도의 땅값이 전월 대비 0.02% 떨어져 2010년 10월 이후 처음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여름 비수기인데다 지난 6월말 주택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 이후 주택거래가 감소하면서 땅값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안산시 단원구는 지난달 0.11% 하락했고 주요 정부부처가 이전한 과천시도 0.108% 떨어졌다.

서울도 전월대비 0.03% 떨어지며 2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수도권의 땅값이 대체로 약세였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무산된 서울 용산구는 8월에도 0.228% 떨어지며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서울 성북구(-0.128%)도 개발사업 등이 지연되면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전국의 땅값은 0.001%로 7월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세종시가 0.205%로 2개월 연속 가장 많이 올랐고 경북도청 이전 호재가 있는 안동시(0.196%)와 예천군(0.194%)이 나란히 상승률 2~3위를 기록했다.

용도별로는 주거지역(-0.01%)과 보전관리지역(-0.07%)은 하락했고, 상업지역과 공업지역(각 0.3%)은 소폭 상승했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15만2천719필지, 1억2천887만㎡로 전년 동월 대비 필지수는 1.5% 늘었고, 면적은 0.8%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의 8·28전월세 대책 이후 주택 거래량이 늘고 있어 9월 이후 토지시장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