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대기업 계열인 광고 기획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도종환 의원(민주당)은 관광공사가 2008∼2013년 집행한 광고홍보비 가운데 70%를 제일기획과 HS애드 두곳에 맡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관광공사가 2008년부터 집행한 광고홍보비는 모두 1천646억원으로, 이중 삼성 계열인 제일기획에는 770억원(46.8%), LG 계열인 HS애드에는 378억원(23%)를 각각 맡겼다.
특히 ‘정부광고 시행에 관한 규정’에 따라 국제방송교류재단에 맡겨야 하는 해외 광고비 1천417억원 가운데 1천26억원을 제일기획과 HS애드에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도 의원은 지적했다.
도 의원은 “관광공사의 광고 대행 사업을 대기업 계열사가 독점해 중소기업은 참여 기회조차 얻기 힘들다”면서 “이는 정부의 ‘손톱 밑 가시 뽑기’ 정책에도 반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도종환 의원(민주당)은 관광공사가 2008∼2013년 집행한 광고홍보비 가운데 70%를 제일기획과 HS애드 두곳에 맡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관광공사가 2008년부터 집행한 광고홍보비는 모두 1천646억원으로, 이중 삼성 계열인 제일기획에는 770억원(46.8%), LG 계열인 HS애드에는 378억원(23%)를 각각 맡겼다.
특히 ‘정부광고 시행에 관한 규정’에 따라 국제방송교류재단에 맡겨야 하는 해외 광고비 1천417억원 가운데 1천26억원을 제일기획과 HS애드에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도 의원은 지적했다.
도 의원은 “관광공사의 광고 대행 사업을 대기업 계열사가 독점해 중소기업은 참여 기회조차 얻기 힘들다”면서 “이는 정부의 ‘손톱 밑 가시 뽑기’ 정책에도 반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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