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채무건전성 개선…단기외채비중 13년來 최저

韓 채무건전성 개선…단기외채비중 13년來 최저

입력 2013-02-20 00:00
업데이트 2013-02-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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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채권은 외채 총액보다 1천225억달러 많아져 순대외채권 1천225억달러, 단기외채비중 30.6%

작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외국에 진 채무보다 채권이 1천225억달러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6년간 최고치다.

채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덕에 단기외채 비중은 13년 만에 가장 낮다.

한국은행이 20일 내놓은 ‘2012년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를 보면 우리나라의 대외채권 잔액은 392억달러 늘어난 5천359억달러, 대외채무는 147억달러 증가한 4천134억달러로 집계됐다.

대외채권과 채무가 각각 5천억달러, 4천억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외채권의 증가는 통화당국의 준비자산이 206억달러 늘어난 덕이다. 채권 증가액은 만기가 1년 이상인 장기(113억달러)보다 단기(279억달러)가 많았다.

외채는 예금 취급기관의 단기차입금 상환이 늘면서 단기외채가 1천267억달러로 107억달러 축소됐다.

장기 외채는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따른 우리나라 국고채·통안채의 투자수요 증가와 기업의 국외채권 발행 확대로 254억달러나 급증했다.

우리나라 순대외채권액은 245억달러 확대된 1천225억달러로, 2006년(1천557억달러) 이후 가장 많다.

채무 가운데 단기외채 비중은 2011년 34.5%에서 30.6%로 낮아져 1999년(29.7%) 수준에 근접했다.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규모는 6.1%포인트 감소한 38.7%다.

김영헌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단기외채비중은 상당히 낮은 것”이라며 “선물환 포지션,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외환건전성 부담금 등 ‘거시건정성 3종세트’의 영향이 분명히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작년 말 우리나라의 국외투자 잔액은 8천420억달러, 외국인 투자잔액은 9천450억달러를 기록했다. 국외투자는 883억달러, 외국인투자는 1천68억달러 증가했다.

국외투자는 매매, 차입 등 경제적 거래에 의한 자산과 부채변동을 뜻하는 거래요인에 의한 증가가 791억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외국인 투자는 증권투자 등 거래요인(318억달러)보다 국내 주가 상승, 원화가치 절상 등을 노린 비거래요인(750억달러) 투자가 많았다. 작년 우리나라의 종합주가지수(KOSPI) 상승률은 9.4%, 달러 대비 원화절상률은 7.7%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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