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실업률 3.4%…자영업자 18개월만에 감소

1월 실업률 3.4%…자영업자 18개월만에 감소

입력 2013-02-13 00:00
업데이트 2013-02-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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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32만2천명 증가…청년층 실업률 7.5%

전년 동기 대비 월간 취업자 증가가 한 달만에 30만명 선을 회복했다. 자영업자는 18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고용동향을 보면 1월 취업자 수는 2천405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만2천명 늘었다. 전달엔 27만7천명을 기록했다.

1월 실업률은 3.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고, 실업자 수는 84만7천명으로 작년에 견줘 6천명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5%로 지난해 1월보다 0.5%포인트 줄었고, 25~29세 실업률은 6.4%로 작년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1월 고용률은 57.4%로 작년 1월과 같았다. 20대(-1.8%포인트)를 제외한 전 계층에서 고용률이 상승했다.

취업자 수는 20대가 10만6천명, 30대가 2만6천명 각각 감소했다. 특히 20대 취업자 수는 9개월째 내리막을 타고 있다. 50대(20만명)와 60세 이상(18만2천명)은 취업자 수가 늘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5만6천명, 3.9%), 보건업ㆍ사회복지서비스업(10만5천명, 8.1%) 등의 고용이 호조세였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7개월째 증가세다.

반면 도매ㆍ소매업(-5만5천명, -1.5%), 건설업(-4만8천명, -2.8%), 출판ㆍ영상ㆍ방송통신ㆍ정보서비스업(-4만4천명, -6.1%)에선 취업자가 감소했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가 52만3천명(4.9%)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7만7천명(-1.6%), 일용근로자는 4만9천명(-3.1%) 감소해 전체 임금근로자가 39만7천명(2.3%) 늘었다.

자영업자는 2011년 7월 이후 18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로 돌아섰다. 비(非)임금근로자가 7만5천명(-1.1%) 감소한 가운데 자영업자는 2만1천명(-0.4%) 줄었다. 무급가족종사자도 5만4천명(-5.0%)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자영업자 증가 규모는 9월 11만1천명, 10월 4만8천명, 11월 3만8천명, 12월 1만2천명으로 증가세가 점차 꺾여왔다.

기획재정부 김범석 인력정책과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크게 늘었던 도소매, 음식숙박업의 자영업자가 줄었고, 50대가 자영업보다 정년연장ㆍ재취업 등 상용직 근무를 선호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취업시간대별로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8만8천명(1.5%), 36시간 미만은 11만명(3.4%) 늘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3.9시간으로 작년보다 0.1시간 단축됐다.

실업자는 84만7천명으로 1년 전에 견줘 6천명(-0.7%) 감소했다. 30대(2만6천명, 15.8%), 50대(1만4천명, 13.1%), 60세 이상(7천명, 8.1%)에서 늘었고 나머지 연령층에선 줄었다.

1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97만5천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23만9천명(1.4%) 늘었다.

활동상태별로 취업준비자가 5만6천명(10.9%) 급증했다. 연로(17만5천명, 10.1%), 가사(13만4천명, 2.1%), 재학ㆍ수강(10만3천명, 2.5%) 등도 늘었다.

’쉬었음’ 인구는 18만4천명(-9.1%) 감소했다. 하지만 30대(1만명, 4.6%), 40대(2만명, 7.7%) 등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해야 할 연령층에선 ‘쉬었음’ 인구가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21만2천명으로 작년 1월보다 7천명 증가했다.

김범석 과장은 “고용안정성이 높은 상용직 증가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고용시장 전반에선 청년과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전망에 대해 “지금 수준의 고용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나 기업의 신규채용 감소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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