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 국경절 덕에 또 웃는다

항공사들, 국경절 덕에 또 웃는다

입력 2011-09-29 00:00
업데이트 2011-09-2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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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경절 기간 한~중 항공노선 만석

”고맙다, 중국 국경절.”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 연휴(10월1~7일)를 전후해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 노선의 수요가 급증하며 항공업계가 다시 한 번 미소짓고 있다.

최근 중국 바오젠 그룹의 단체 관광객을 실어나르며 짭짤한 수입을 올린 국적항공사들은 국경절 연휴까지 중국 탑승객 특수가 이어지자 고무된 표정이다.

한~중 노선은 운항 거리는 다른 국제선에 비해 훨씬 짧아 유류비 등이 적게 들지만 좌석 값은 국내선보다 몇 배나 비싸 효자 노선으로 꼽힌다.

한~중 최다 노선 운항사인 아시아나항공은 연휴를 전후한 지난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90% 이상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연휴 직전인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는 중국발 한국행 항공기의 전체 예약률이 97~98%에 달해 비행기에 발 디딜 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으로 돌아가는 승객이 본격적으로 몰릴 내달 6일~9일 한국발 중국행 항공권 역시 80%의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한항공 역시 국경절 특수를 톡톡히 실감하고 있다.

국경절 연휴인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대한항공의 중국발 한국행 노선과 10월5~7일 한국발 중국행 노선 예약률은 평균 98%에 이른다. 이같은 수치는 작년 국경절에 비해서도 약 10% 높은 것이다.

중국 관광객의 급증으로 매출이 수직상승하고 있는 호텔, 백화점, 면세점 못지 않게 항공업계도 중국 관광객의 덕을 보고 있는 셈이다.

중국 관광객이 주요 고객으로 부상하는 것과 함께 항공사들은 중국인 승객을 잡기 위한 마케팅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7월25일부터 이달 초순까지 이마트,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중국 이마트 13개 지점에서 추첨을 통해 총 600명에게 국경절 연휴 기간 한국행 항공권 할인 등의 혜택을 줬다.

또 신세계백화점에서 하루 300만원 이상 구매한 중국 고객에게 중국 왕복 항공권을 주는 프로모션을 신세계와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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